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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이야기 파죽(破竹)

석양을 바라보다 2018. 7. 14. 22:49

한자 이야기 파죽(破竹)








예전에는 돌을 깨고 다듬어 내는 사람들을 석수장이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석수장이가 돌(石)의 껍질(皮)을 벗기는 것이 破입니다.

竹은 대나무 2그루를 보고 만든 글자인데, 파죽(破竹)은 대나무를 쪼개는 것을 말합니다.


대나무는 늘 푸르름과 곧은 줄기로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매란국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매화와 난초, 국화, 대나무를 말합니다. 이를 사군자(四君子)합니다.

선비들이 시나 그림을 그릴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대나무였습니다. 








또한 '대쪽 같은 성품'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외부의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정도를 지키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대나무도 흠을 가지고 있습니다.

꺽이거나 굽혀지지 않는 대신에 잘 쪼개진다. 그것이 바로 파죽(破竹)이다.


흔히 '파죽지세'라는 말을 씁니다. 

이는 전쟁이 많던 시절 마치 대나무를 쪼개듯 상승세를 일거에 진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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