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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갖춘 인재인 영재(英才)

석양을 바라보다 2018. 7. 15. 08:01

재능을 갖춘 인재, 영재(英才)





우리 나라만큼 교육열이 치열한 나라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자기 자신은 못 배우거나 이루지 못했더라도 내 아이만큼은 남 못지 않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교육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도 관대한 것 같습니다.

장학금을 주는 사회단체들도 있고, 자식 교육이라면 지성으로 헌신하는 엄마들이 많으며, 대학 합격 이후 등록금이 없어 애태우는 학생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도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교육열이 높다는 것은 좋지만 요새는 내 아이만큼은 잘 키우고 싶은 생각에 어린 아이때부터 너무 많은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은 좀 심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아직은 세상을 보고 뛰어 놀고 배워야 하는 아이들에게 작은 집이나 학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공부만 시키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할 까 말이죠. 









이제는 유치원, 어린이집도 모자른지 영재교육(英才敎育) 도 한창입니다.

서너살 아이를 가르치는 것인데, 재능과 적성에 맞게 일찍 계발해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영재(英才)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맹자인데요.

맹자는 공자의 후계자입니다. 공자나 맹자의 특징은 사람을 가르쳐 인의와 충효를 아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위적으로 사람을 만드는 것이 교육입니다.


물론 교육을 반대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라는 노자 또는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 사람들입니다. 또한 사람은 무식해야 부려먹기 좋다고 했던 한비자 등의 법가도 교육을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맹자는 공자의 후계자답게 교육에 힘썼습니다. 실제로 그 자신이 교육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군자로서 지니는 즐거움을 세 가지로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재(英才)란 훌륭한 재능을 갖춘 인재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맹자는 훌륭한 사람만을 골라 가르치고 싶다는 뜻을 표한 셈입니다. 가르쳐서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 보겠다는 지금과 순서가 다르네요?








그렇습니다. 그가 영재를 가르치고 싶다고 한 까닭은 그들에게 자신의 덕을 펴 궁극적으로는 인도(人道) 즉 인간의 도를 확산시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영재교육 열풍은 과연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일까요?


내 아이를 남들보다 뛰어난 인재로 만들고 싶은걸까요?

그렇다면 지금 시키고 있는 교육이 그 아이가 남들보다 뛰어난 인재가 되는 교육임은 맞는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아이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지원해 주는 것. 

어린 아이일때는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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